여행/제주

애월 양떼목장

지상스 2016. 3. 13. 18:07


오일장에서 점심 먹고, 바로 애월 양떼목장으로 왔어요.


양 울타리쪽으로 올라오자마자 가장 먼저 보인건...

아기돼지!?!


돼지 우리는 한참 아래 있던데.

이 아기돼지는 어떻게 혼자 나온걸까요?


아직 양 먹이를 못사서 구경만 했어요.

양도 세나를 구경하고 있네요.


날이 추워서 까페 들려 따뜻한 음료수를 먼저 샀어요.

마시는 동안에 엄마가 양들한테 줄 사료도 사고 오셨어요.


양아~

많이 기다렸지?




세나가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탐욕스러운 양 한마리가 사료통을 툭 쳐서 떨어트려놓고는 포식하네요. ㅠㅠ


돼지랑 사슴 보러 가는 길이에요.

울타리를 넘어온 양이 세나를 자꾸 쫓아오네요.


한참 쫓아오다 풀 뜯어먹는다고 멈춰섰어요.

세나가 많이 아쉬운지 "양아, 우리 같이 가자." 라고 계속 말하는데,

야속하게도 양은 제자리에서 풀만 계속 뜯네요.


양들을 두고 떠나질 않아서,

결국 양 먹이를 한 통 더 사다가 줬어요.


집에 오는 길 차에서 푹 골아 떨어졌네요.

오일장 한참 돌아다니고, 목장 와서도 간만에 실컷 걸어서 피곤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