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
일출랜드 (1)
지상스
2017. 7. 31. 15:18
엄마랑 시내버스 탔다가, 세나가 좌석 커버 뒷면에 있는 일출랜드 광고를 봤대요.
웬일인지 그거 보고 일출랜드 가고 싶다고 얘기해서...
주말을 맞아 가족 모두가 동쪽 멀리까지 놀러왔어요.
사실 제주도 이사오기 직전 해에도 가족여행으로 일출랜드 한 번 왔었답니다.
그땐 세나가 아직 잘 걷지도 못할 때였거든요.
조금 기억 난다고 말하는 세나였지만... 글쎄요, 과연 어떨지?
입구에 있는 정자에서 가족 셀카 찍었어요.
디카 타이머 맞춰놓았더니...
아빠는 눈 감고
세나는 얼굴 가리고 난리났네요. ㅠㅠ
일출랜드 안에 있는 미천굴 입구에요.
입구에 다가서기만 해도 시원한 공기가 느껴지네요.
"예쁘게 사진 한 번 찍자~"
라고 말하니까 청개구리처럼 아빠한테 달려오는 세나에요.
습하고 젖어서 미끄러운 계단을 내려가요.
조심 조심~
동굴 안에 조명이랑 조형물들이 더 많아졌네요.
그냥 동굴만 있으면 좀 심심하긴 한데,
반대로 너무 인공물들이 많아지니
동굴의 신기함이 사라져서 좀 아쉽더라구요.
중간에 무지개빛 예쁜 조명도 설치되어 있어요.
돌만 보면 잘 모르겠는데
조명 뒤로 그림자 비친걸 보니 용 두 마리가 있는 것 같네요.
시원한 동굴을 뒤로하고
무더운 밖으로 나가는 길
동굴앞 의자에 앉아서 가족 셀카 한장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