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
2017년 제주 들불축제
지상스
2017. 3. 5. 17:49
좀 늦게 왔더니 주차장도 꽉 차고, 공연석도 앉을 자리가 없네요.
그래도 운좋게 두 자리를 얻었어요.
편히 앉을 자리를 얻은 대신에,
맛있는 간식과 갖가지 볼거리, 행사들을 포기해야 했어요. ㅠㅠ
밤이 어두워지고 난 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어요.
불꽃놀이를 시작하니 세나가 깜짝깜짝 놀라네요.
아마 소리때문에 그런가봐요.
그래도 작년과는 달리 덜 무서워하고 행사도 잘 보네요.
달집에 불을 붙이고 나면, 새별 오름 동산에 거대한 글자 불이 나타나요.
추웠던 공연장 객석이 후끈후끈해질 정도로 뜨겁게 타올라요.
엄마, 아빠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자,
세나도 사진 찍고 싶다고해서 아빠 휴대폰을 빌려줬어요.
항상 찍을 때 보면 불안불안하고 손이 흔들리는 거 같은데,
사진 보면 꽤나 잘 찍혀있더라구요. 신기하게도. :D
들불 놓는 행사가 끝나도, 사후 행사는 계속 이어져요.
타악기 퍼포먼스 공연을 보는 중에도 쉴 새 없이 불꽃놀이가 계속 되네요.
타악기 퍼포먼스 공연을 보며,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몸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이제는 불꽃이 터질 때의 큰 소리도 익숙한 듯 여유로워보여요.
엄마 새로 산 휴대폰으로 셀카 찍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