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부쩍 더 장난꾸러기가 되어버렸어요.
모자도 거꾸로 뒤집어쓰고는 좋다고선...
겁내지 않고, 말 잘타요.
말한테 준다고 당근 챙겨갔는데,
막상 말이 얼굴 들이밀면 무서워서 가까이 못갔다네요.
엄마한테 당근 대신 먹여주라고 했다더라구요.
예전엔 이런 그물망 다리는 무섭다고 못지나갔어요.
웬일로 이제는 잘 다니네요?
놀이터에 나무 판자 다리 좀 지나다니더니 자신감이 붙었나봐요.
세나의 사진 v 포즈래요.
요새 사진 찍을땐 항상 손등을 보이며 v자를 그린다고.
엄마랑 마차 탔나봐요.
응? 옆에 왠 오빠가...?
엄마랑 둘이 놀러온 오빠가 하루 종일 세나랑 같이 다녔다네요.
세나도 신나하는 거 같네요.
작년만 해도 또래 친구들 가까이 오는 것도 꺼려하던 세나였는데...
한 반에 많은 친구들 어울리는 어린이집으로 옮겨서 그런지 점점 성격도 바뀌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