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어린이대공원이랑 경마공원 지나가면서 커다란 과학관 건물이 있는건 봤었는데요...
과학관 하면 웬지 삭막하고 재미 없을거 같아서 갈 일이 없다가 오늘 첨으로 들려봤네요.
의외로 유아,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훌륭한 곳이더군요!
입장하자마자 우선 어린이 놀이방에 들어가서 세나 워밍업 좀 시켜줬어요.
발 동동 구르면서 너무 신나하는 세나 모습.
자꾸 모르는 오빠가 세나한테 잘보이려고 알짱거리네요.
엄마가 군기잡는거... 그런건 아니래요.
나 "라바" 있다~ 하고 자랑하는 오빠.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는데.
그래서 착한 세나가 오빠 좋겠네요 하고 반응해 주고 있어요.
워밍업 마치고 어린이 전시관으로 입장하는데, 세나가 부리나케 앞장서 달려가네요.
한참을 달려가다 멈춰서서 눈을 못 떼는 물대포 공놀이.
이걸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빈 자리가 나서 들어갔더니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네요.
그 곳은 바로...
평소에도 계단이랑 피아노 좋아하는데, 발오르간이야말로 세나가 원하던 딱 그런 놀이터였네요.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며 놀았어요.
옆에 또 다른 놀이터가 있어서 가자고 했더니 싫다고 도리질을 하였지만...
발오르간 옆에 있던 오르막길을 보더니 부리나케 엄마 데리고 올라갔다 내려왔다.
꽤 긴 코스인데 세나가 좋아해서 엄마가 한참 동안을 따라 다녀야 했답니다.
공놀이 하는 곳도 있었구요.
2층 식당에서 엄마 아빠는 밥 주문해서 먹었어요.
세나는 집주인 아주머니가 아침에 주신 고구마 간식이랑, 엄마 아빠 밥 조금씩 뺏아먹구요.
짜장 먹을 때 입이 까매지는건 옛날 아이나 지금 아이나 똑같네요.
엄마 수제 소시지도 생각보다 잘 먹었어요.
맛있게 먹고 유모차에도 낮잠도 좀 잔 뒤에, 이제 집에 갈 때가 되었어요.
가족 사진으로 같이 찍고 싶었는데 주변에 부탁드릴만한 사람이 없어서... ㅠㅠ
정말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너무나 재미있게 놀고 온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