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야, 소풍갈까?"
"전 다 챙겼어요. 아빠, 빨리 빨리~"
햇빛이 익숙하지 않은 세나
다행히 구름이 많이 껴서 다닐만 하네요.
보라매 공원까지는 다행히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요.
버스를 타면 항상 유심히 밖을 살피네요.
다 왔다~!
그러나 실패. (ㅠㅅ ㅠ) 돗자리가 코딱지만하네요. 그리고 세나 덮어줄 겉싸개도 깜빡 잊었어요.
구름낀 날씨가 선선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제주도 강풍으로 변해버렸어요. 게다가 먹구름이 왠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거 같은 분위기...
서둘러 세나를 안고 보라매공원 피난민들을 따라 바로 옆 롯데백화점 건물로 들어갔어요.
수유실이 있네요. 주부님들이 많이 찾는 백화점이라 그런지 편하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결국 세나는 백화점 아이쇼핑으로 소풍을 마무리해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