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여행 (10/29) 카테고리 없음2013. 11. 3. 18:10
단풍을 보기 위해 2박 3일로 여행 다녀왔어요.
아침 일찍 준비하긴 했는데 10시가 되어서야 집에서 나왔어요.
홈플러스 들려 먹거리랑 이것 저것 사고 나오니 11시쯤 된 거 같네요.
13:00
그래서 우선은 점심을 먹으러 왔어요.
국도를 따라 천천히 달려오다 맛있는 쌀이 난다는 이천에 들렸지요.
특돌솥밥 15,000원 x 2인분, 세나는 엄마 밥 나눠먹기.
꽁치 반마리는 두 손 다 묻혀가며 세나가 냠냠 먹었네요. 엄마는 꼬다리를 맛있게 드셨어요.
이천 쌀이 유명해서 그런지 돌솥밥이 맛있는 거 같긴 했어요.
밥 먹고 나오는데 보리강정 팔더라구요. (세나 손에 들고 있는 거 보이죠?)
5천원어치 푸짐한 한봉지 샀는데 덕분에 2박 3일 세나 군것질거리로 요긴했네요.
눅눅하지 않을때가 제일 맛있었어요.
16:00
단풍 구경을 하러 월악산에 갔어요.
2박 3일 여행중에 단풍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충주호 월악산밖에 없었어요.
충주호 주변 국도를 달리다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길래 잠시 들렸어요.
아쉽게도... 유람선은 10명 이상이 모여야 탈 수 있다고 하네요. 아직 단풍이 절정이 아닌 시기에 주중이라 유람선은 타지 못했어요. ㅠㅠ
아쉬운대로 유람선 구경만이라도 하러 왔어요.
충주호를 배경삼아 가족 셀카 찰칵.
장시간 자동차 여행 피곤하지 말라고 아빠가 세나 몸 풀어주고 있어요.
18:00
첫째날 마지막 목적지인 수안보 한화리조트에요.
원래는 충주댐에도 들렀다가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질 거 같아서 건너뛰었어요.
그리고 월악산 도토리묵밥집이 맛있다고 해서 가려고 했는데,
영업 시간 물어보려고 연락처를 찾았더니 식당 전화가 없는 거 같더라구요. (@o @ );;;
여행을 하면 이렇게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들이 튀어나와요...
한화리조트에 도착했더니 주차장에 산토끼가 마중나와있었어요.
토끼야 같이 놀자~!
여기 숨었니?
어휴 끈질기기도 하지...
18:30
도토리 묵밥을 먹지 못해서... 수안보 맛집을 찾아봤는데 꿩요리랑 올갱이해장국이 있더라구요.
낮에 돌솥밥을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식욕이 없기도 하고 시간도 너무 늦어서 간단히 먹을만한 곳을 찾아봤는데 결국 못찾았어요.
사과 국수란게 있길래 먹어보려고 했는데 계절이 안맞았는지 안한다고...
그래서 리조트 한식당에서 올갱이 해장국 하나에 계란찜 시켜서 셋이 먹었어요.
(올갱이 해장국 + 계란찜 15,000원)
셋이 와도 음식 하나만 시킨다고 뭐라 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이거 먹고 아빠는 수안보 노천 온천에 다녀왔어요. (투숙객 할인받아 7,000원)
밤중에 뜨끈한 온천물에 반신욕 담그고, 가랑비 맞으면서 한시간 정도 푸욱 몸 풀었더니 너무 좋더라구요.
그간 일하면서 쌓였던 피로랑 고민들도 많이 풀고 왔어요.
엄마는 다음날 아침 일찍 다녀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