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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3. 20:12

단풍 여행 (10/30) - 오후 카테고리 없음2013. 11. 3. 20:12

상당산성에서 이쁜 단풍 사진을 찍은 후, 논산 대영 떡집으로 향했습니다.

오전에는 모찌를, 오후에는 꽈배기를 만든다고 하네요.


빵집과 떡집을 좋아해서 여행할 때마다 유명한 곳을 찾아다닌답니다.

충청북도 - 전라북도 라인에도 몇 군데 있긴 했는데, 드라마 촬영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은 평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대영 떡집은 워낙에 글도 많고 다들 호평이어서 기대되었습니다.


15:00

네비로 (논산) 대영떡집이 안나오더군요. 대영 떡방앗간이 나와서 안내대로 갔는데 우리가 찾던 곳이 아니었어요.

혹시 대영떡집 찾아가시는 분들은 네비에서 논산 화지시장(화지중앙시장)을 검색하세요.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는 조촐한 시장 가게입니다.

오후 3시쯤 갔더니 이미 모찌는 보이질 않고, 꽈배기 작업만 하고 계시네요.

물기가 가득해 보이는 밀가루 반죽을 두 줄로 돌돌 말아 기름에 튀기는... 그냥 꽈배기에요.


특이한 점이 있다면 낮은 온도에서 오래 튀겨내는 거랑 크기가 어른 팔뚝만하다는거?

그리고 설탕 많이 안 묻혀서 담백한거랑 크로와상 속처럼 숨구멍이 많고 쫄깃해서 맛있더군요.


저는 사실 꽈배기는 질겨서 잘 안먹는데, 대영 떡집 꽈배기는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2천원에 커다란 꽈배기 3개 주는데 역시 시장 인심답다 싶더군요.

그런데 손님이 주문하는 수에 비해 꽈배기 나오는 속도가 느리다는 점 주의하세요.

심지어 우리 다음 손님은 만원어치 달라고 했는데, 주문이 밀려서 6천원어치만 사가시면 안되냐고 하실 정도였어요.


전화 주문 판매도 하신다는데 꽈배기는 굽자마자 먹는게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나중에 모찌는 한 번 주문해볼까 해요.




16:10

부여에 들어가자마자 점심겸 저녁을 먹을 작정이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막국수와 편육이 맛있다고 블로그들에 많이 올라온 장원 막국수가 당일 내부 공사하느라 영업을 안한다네요. ㅠㅠ


이 곳도 후미진 곳에 있어서 네비 찍었다가 고생했네요.

네비에서는 넓다란 주차장까지만 안내해줘요. 거기서 흑먼지 날리는 커다란 주차장을 따라 쭉 들어가면, 끝쪽에 샛길이 있어요.

그걸 몰라서 주차해놓고 한참 걷고 샛길로 다시 차 들어가고... 30분동안 근처에서 고생했네요.

결과적으론 휴업중이라 먹지도 못하고 엉엉. ㅠㅠ


오후 5시까지만 영업한다고 해서 4시에 맞춰 갔는데...

시간은 남고 꽈배기덕분에 배는 아직 안꺼진 상태네요.


마침 이곳이 부여 구드래 관광지여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어요.


세나한테 간식 먹일 곳을 찾아 강변에 왔는데 금강에 나룻배가 떠다니네요.

관광지도를 보니 구드래가 나룻터라는 옛말이라네요.


삼천 궁녀가 뛰어내렸다는 낙화암도 보구요.

당나라군 소정방이 백마로 용을 낚았다는 백마강 얘기도 들었어요.


아마 세나는 이게 난생 처음 탄 배일 거에요.


낙화암 아래 선착장에서 가족 셀카.




18:40

장원막국수 대신으로 급히 검색해서 찾아간 곳은 대천 김가네 사골 수제비.

이틀째 숙소인 대천 경찰수련원 근처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찾아봤지요.

아빠가 사골 국물을 좋아해서 결정되었어요.


사진에 나온 것처럼 커다른 수제비였어요.

청양 고추가 약간 들어간 것 같았지만 많이 맵지 않아서 세나도 잘 먹었답니다.

사골 수제비 6,000원 x 2인분 해서 12,000원.


아주 유명할 거 같은 맛집은 아닌 거 같지만, 싸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밤에 도착해서 가게 앞 사진은 다음 날 아침에 찍었어요.

그냥 가도 되는데 숙소랑 가깝다고 아빠가 다시 와서 찍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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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