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소풍 (2) 카테고리 없음2014. 4. 27. 08:26
드디어 로스트 밸리 차례.
로스트 밸리 Q패스를 받기 위해 삼성 생명 부스에 들어왔어요.
엄마가 보험 상품 설명 듣고 서류 작성한 댓가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하는 Q패스를 두 장 받아왔어요.
자유이용권 50% 할인을 받으려고 삼성 생명에 개인정보까지 팔았으니... 저항감이 덜하네요.
이번에 탈 차량은 수륙양용차에요.
넓은 통 유리창으로 되어 있는사파리 차량과는 달리, 로스트 밸리 차량은 유리가 없어요.
유리가 없어서 좀 더 생생하게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버스 기사님이 말씀하시길, 제일 뒷자리가 VIP석이라고...
제일 먼저 탑승해서 냉큼 뒷자리를 차지했어요.
(아 참고로 로스트 밸리는 유모차를 가지고 탈 수 없어요. 유모차는 입장하는 곳 근처에 세워두시고 타야합니다)
유리가 없으니 확실히 더 실감나네요.
다행히 로스트 밸리 차량 코스는 왼쪽 오른쪽 자리 가릴 것 없이 동물들을 잘 볼 수 있었어요.
기린이 세나를 쳐다보네요.
동물들 설명해주는 오빠가 허리춤에서 상추를 꺼내들었어요.
한 기린이 목을 쭉 빼서, 창문으로 상추를 넙죽넙죽 받아먹네요.
뒷자리가 상석이라는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아예 버스를 멈추고, 한참동안 세나 머리 위에서 기린에게 상추를 주었어요.
기린이 놀랄 수 있으니, 만지거나 직접 먹이를 주지는 못해요.
사파리랑 로스트 월드 타고 나니, 소기의 목표는 다 달성했네요.
천천히 동물들 돌아보려고 했는데 근처에 아마존 익스프레스 대기시간 5분짜리가 있네요.
5분이면 거저인데... 뭔지 몰라도 일단 줄 서러 가봐야겠죠?
2인승 좌석이 여러 개 연결되어 있는 수상 탈것이네요.
빙글빙글 돌아가는 후룸라이드라고나 할까?
재미있게 탔는데 후반에 세나가 물 뒤집어쓰고는 깜짝 놀라서 많이 울었어요. ㅠㅠ
우연히 물개쇼 시간이랑 딱 맞아서 구경하러 왔어요.
세나가 열광적으로 좋아하네요.
물개 보고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사람들이 박수치니까 따라서 열광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하.
낮잠 잘 시간이 지나서 결국 세나는 잠이 들어버렸네요.
유모차 가지고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해서, 오후 3시에 일찍 퇴장했어요.
세나보다 엄마가 더 즐거워한 거 같은 소풍이었어요.
나중에 세나가 더 커서 놀이 기구 탈 만큼 크면, 다시 한 번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