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크리스마스 선물 확인하러 나왔어요.
아침에 성당 들린 후, 더덕분교에 놀러왔어요.
크리스마스인데 눈은 안오고
날씨가 무척 화창하네요.
간식 먹을겸 엄마 커피도 마실겸
도두에 있는 벨로인 커피숍에도 들렸어요.
도두봉에 가 볼까요?
세나는 어린이집 소풍으로 자주 왔대요.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세서 좀 쌀쌀하네요.
오후 4시 정도인데 벌써 해님이 뉘엿뉘엿 넘어갈 태세네요.
이건 해님 아니라 엄마 손가락.
지나가던 외국인 할아버지가 사진 찍어주신대요.
우리 가족이 혹시 관광객처럼 보였을라나...?
도두봉은 아이랑 함께 오를 수 있는
부담없는 오름 중 하나인 거 같아요.
엄마는 항상 수평선에 아빠 목을 걸치고 싶으신가봐요.
아까 가족 사진 찍어준 외국인 가족들이 세나를 보고 있어요.
세나는 쑥스러워서 금방 숨어버리더라구요.
바이바이~
크리스마스인데, 꽉 찬 보름달이 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