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쿠키 만들어요 일상/집2016. 3. 13. 18:32
어이쿠!
아빠 입에서 절로 나온 탄식이에요.
나도 모르게 세나한테 한 잔소리를 하고 말았네요.
잔소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아빠에게
세나는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하네요.
원래 반죽은 엄마가 해주시는데
오늘은 아빠가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망했어요.
찰기 있게 덩어리져야 하는데 완전 물바다네요.
모양 틀로 찍어도 반죽이 흐물흐물 눌러붙어버리네요.
간신히 오븐에 넣고 일단 구워봤더니~
자, 이제 찾아보세요!
힌트 : 생강빵 인형, 곰돌이, 하트, 별 모양이에요.
재도전...
반죽이 너무 질어 모양틀대로 안나오자 세나는 쿠키 만들기 전열에서 탈락...
왼쪽이 처음 시도작, 오른쪽이 2차 결과물.
아직도 반죽은 산처럼 많이 남았어요. ㅠㅠ
아빠의 3차 도전
이번엔 좀 그럴듯해 보이네요.
그럼 그렇지.
타임 오버로 까맣게 너무 익어버린 쿠키가 됐어요.
마지막엔 다 포기하고...
밀가루 더 넣고 코코아 파우더 추가해서 손으로 수제비 뜨듯이 막 넣었어요.
여기에 타임 오버까지 더해졌더니
돌덩이 초코 쿠키가 만들어졌네요!
세나는 그래도 우유랑 같이 맛있게 먹어줬답니다.
고마워, 세나야~